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 천적으로 자리 잡을까. 7차례 도루를 성공시키며 LG 배터리를 집요하게 괴롭혔다. 또 올해 LG전 4연승이다.
NC는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팀 간 4차전에서 LG를 3-2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LG전 4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11일 잠실 원정 3연전 스윕 이후 이날 경기까지 LG전 경기를 모두 이겼다. 천적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7개의 도루로 내야를 휘저었다.
이날 NC는 발야구로 LG 배터리를 괴롭혔다. 1회부터 발야구가 시작했다. 선두 타자 김종호가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해 나성범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어 나성범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리고 출루해 2루와 3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4번 타자 이호준도 1회 볼넷을 골라 출루해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1회만 4도루.

팀이 3-2로 앞선 4회는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민우가 선두 타자로 나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박민우는 김종호 타석 때 2루 도루, 2사후 나성범 타석 때 3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로써 4회까지 NC는 도루 6개를 기록했다. 6회는 2사후 김종호가 안타를 때리고 출루해 이종욱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임정우-윤요섭 배터리가 피치 아웃했지만 소용없었다.
비록 이날 도루는 적시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과 연결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NC는 LG 배터리를 너무 쉽게 공략하며 잇따라 도루를 성공시켰다. 2루에서 3루를 훔치는 도루도 두 차례 나왔다. 윤요섭은 한 경기 포수 한 명이 최다 도루를 허용한 5번째 포수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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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