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13안타' 넥센, 두산에 5-2 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4.29 21: 42

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넥센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15승 8패가 된 넥센은 단독 선두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선취점을 뽑은 것은 두산이었다. 넥센은 2회말 선두 홍성흔의 볼넷과 양의지의 우전안타에 무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이어 오재원의 희생번트에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더 갔고, 김재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홍성흔이 홈을 밟아 넥센은 선취점을 허용했다.

넥센은 3회초 동점을 이뤘다. 선두 문우람의 좌전안타와 허도환의 희생번트, 서건창의 좌전안타와 도루, 비니 로티노의 우전 적시타에 경기는 1-1이 됐다. 넥센은 이어 4회초에 박병호의 좌전안타와 1사 후 외야 좌중간에 뻗은 김민성의 2루타, 이성열 타석에 나온 오재원의 야수선택에 문우람의 유격수 땅볼까지 묶어 3-1로 달아났다.
4회말 1사 후 좌중간을 가른 오재원의 2루타와 김재호의 볼넷, 2사 후 정수빈의 몸에 맞는 볼과 허경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격당했지만, 넥센은 다시 2점을 뽑았다. 5회초 넥센은 로티노의 볼넷과 이택근의 희생번트, 2사 후 강정호와 김민성의 연속 적시타로 5-2를 만들었다.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려 4⅓이닝 동안 5개의 볼넷과 몸에 맞는 볼 하나를 주고 6피안타 2실점한 뒤 주자를 남겨 두고 물러났다. 그러나 뒤를 이은 조상우-송신영-한현희-손승락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 처리해 승리했다. 조상우는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타선은 장단 13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괴롭혔다. 서건창은 5타수 3안타로 끊임없이 찬스를 만들었고, 로티노는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으로 중심타선을 이끌었다. 이외에 김민성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두산은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가 5회를 넘기지 못하고 5실점하는 부진 속에 2연패하며 12승 11패가 됐다. 두산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삼성, 롯데에 4위 자리를 내주고 4위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6위로 추락했다. 김현수의 통산 1000번째 안타는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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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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