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B는 약속의 리그...나진 소드, NLB 첫 4연속 결승행 '진기록' 수립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4.29 21: 58

NLB는 나진 소드의 리그라는 우스개 소리가 틀리지 않았다. 전면 팀 개편을 앞둔 뒤숭숭한 상황이지만 NLB는 나진 소드에게는 '약속의 땅' 아니 '약속의 리그' 였다. 나진 소드가 KT 불리츠를 상대로 비교적 깔끔한 승리를 거두면서 NLB서 처음으로 4시즌 연속 결승 진출의 진기록을 수립했다.
나진 소드는 29일 온라인상에서 벌어진 '빅파일 NLB 스프링 2014시즌' KT 불리츠와 4강전서 1세트를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 3, 4세트를 내리 승리하면서 3-1로 NLB 결승전의 남은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나진 소드는 지난 NLB 스프링 2013시즌 이후 NLB 사상 처음으로 4시즌 연속 결승전에 오르게 됐다.
'롤챔스' 무대서는 힘이 부친 모습을 보이면서 팀 개편을 앞두고 있는 소드의 선수들은 부담을 가득 안고 나선 NLB무대에서 마치 문제 없다는 듯 절정의 경기력을 뿜어내면서 강호 KT 불리츠를 요리했다. 1세트서 불리츠의 '류' 류상욱의 룰루를 막지 못하면서 패배를 기록했지만 2세트 부터는 나진 소드의 NLB 모드를 발동시켰다.

소드는 '리미트' 주민규의 럼블 카드와 오랜 부침에 허덕이다가 최근 징크스로 살아나고 있는 '프레이' 김종인이 징크스를 잡는 전략이 제대로 통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서 징크스에 혼쭐이 난 KT 불리츠가 3세트에서는 징크스를 금지시켰지만 분위기를 수습한 소드는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앞선 세트서 비교적 잠잠했던 '헬리오스' 신동진이 이블린으로 3세트를 소드쪽으로 조율했다. 신동진은 주민규와 호흡을 맞춰 '레오파드' 이호성을 집중 공략하면서 초중반 승부의 쐐기를 박고 점수를 2-1로 뒤집었다.
매치포인트만을 남긴 4세트서 나진 소드는 불리츠의 거센 저항을 무너뜨리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쫓고 쫓기는 접전이 반복되던 13-13 28분경 전투에서 소드는 내셔 남작 사냥으로 불리츠를 유인해 인섹 최인석과 류 류상욱을 제거했고, 여세를 몰아 바론버프까지 챙기면서 승기를 쥐었다.
승기를 잡은 나진 소드는 곧바로 본진까지 공략하면서 경기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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