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넥센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15승 8패가 된 넥센은 단독 선두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려 4⅓이닝 동안 5개의 볼넷과 몸에 맞는 볼 하나를 주고 6피안타 2실점한 뒤 주자를 남겨 두고 물러났다. 그러나 뒤를 이은 조상우-송신영-한현희-손승락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 처리해 승리했다. 조상우는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타선은 장단 13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괴롭혔다. 서건창은 5타수 3안타로 끊임없이 찬스를 만들었고, 로티노는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으로 중심타선을 이끌었다. 이외에 김민성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두산은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가 5회를 넘기지 못하고 5실점하는 부진 속에 2연패하며 12승 11패가 됐다. 두산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삼성, 롯데에 4위 자리를 내주고 4위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6위로 추락했다. 김현수의 통산 1000번째 안타는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그리고 마산 경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따돌리고 LG전 4연승을 질주했다. NC는 선발 이재학의 7⅔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LG를 3-2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LG전 4연승을 기록하며 15승 9패. LG는 6승 16패를 기록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7⅔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김진성은 2사 만루 위기를 넘기고 세이브를 따냈다. LG 선발 임지섭은 2⅔이닝 3피안타 3탈삼진 5사사구(4볼넷) 3실점으로 2패(1승)째를 당했다. LG 두 번째 투수 임정우는 5⅓이닝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광주 경기에서는 SK가 막강 화력을 앞세워 KIA를 18-5로 제압했다. 대전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한화전은 우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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