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지창욱, 죽는 순간까지 하지원 지켰다…비극적 결말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4.29 22: 55

‘기황후’ 지창욱이 죽어가는 순간까지 사랑하는 여인 하지원을 지켰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마지막 회에는 매박 수령 골타(조재윤 분)의 정체를 알게 된 타환(지창욱 분)이 승냥(하지원 분)과 아유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타환은 골타의 혼잣말을 통해 그가 매박 상단의 수령임을 눈치챘다. 그는 자신이 어려운 시절부터 함께한 최측근의 배신에 비통한 눈물을 쏟았지만, 황후를 제거하려는 속셈을 간파한 뒤 승냥이 모자를 지키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특히 타환은 자신이 해독제도 없는 독약을 지속적으로 섭취했고, 각혈까지 한 탓에 장기에 퍼진 독을 치유할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죽음과 사투를 벌이면서까지 승냥이를 지켰다. 선위조서를 빌미로 새 황제 옹립을 계획한 황태후(김서형 분) 무리를 모두 제거한 것.
자신의 손으로 골타를 죽인 타환은 “돈과 권력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고 믿었으니. 그걸 믿은 내가 멍청했다”고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타환은 승냥이를 두고 죽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몇년 후 승냥이에게 "사랑한다"는 애틋한 고백을 남기고 죽음을 맞았다.
한편 오늘 종영되는 ‘기황후’ 후속으로는 배우 이범수, 김재중, 임시완, 백진희 등이 출연하는 멜로드라마 ‘트라이앵글‘이 방송된다. 부모님을 잃고 뿔뿔이 흩어진 삼형제가 성인이 돼 핏줄의 운명으로 얽히면서 벌어지는 인생과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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