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사령관' 송병구, 스타2 프로리그서 첫 하루 2승 '기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4.29 23: 05

스타1의 레전드 '사령관' 송병구가 스타2에서도 사령관 모드를 발동하기 시작했다. 스타2 전환 이후 오랜 침체기를 허덕였던 송병구가 스타2 전환 이후 처음 하루 2승을 쓸어담는 폭발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면서 삼성 칸의 승리를 견인했다.
송병구는 29일 서울 서초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시즌' 3라운드 SK텔레콤과 경기 3세트와 5세트서 승리, 2승을 올리는 대활약으로 팀의 3-2 역전승을 견인했다. 최근 개인리그서 상승세를 타고 있던 그는 프로리그서도 드디어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0-2로 뒤진 3세트에 출전한 송병구는 김도우를 상대로 사령관 모드를 발동시켰다. 탄탄한 김도우의 우위가 예상됐지만 송병구는 무난하게 앞마당 확장을 선택한 김도우의 빈틈을 공략하면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송병구의 파이팅에 동료들도 가만히 있지 않고 화답했다. 어윤수의 절대 우세가 점쳐졌던 4세트서 김기현이 현란한 화염차와 밴시 견제로 승리하면서 승부를 에이스결정전까지 끌고갔다.
마지막 5세트 에이스결정전. 여기서 송병구가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사령관' 모드를 발휘했다. 송병구는 정윤종이 준비한 회심의 카드 '암흑기사' 전략을 제대로 막아내면서 발빠른 후속 공격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스타2 전환 이후 프로리그 방식에서는 처음으로 하루 2승을 거두는 의미있는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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