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심장' 박기웅, 소방관의 마음을 가진 남자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4.30 07: 26

배우 박기웅이 이제 소방관의 마음까지 갖게 됐다. 그는 '심장이 뛴다'를 통해 진짜 소방관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심장이 뛴다'에서는 박기웅이 구조대원들과 함께 30층 높이 건물 옥상에서 자살시도를 하는 남자를 구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남자는 복잡한 보상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옥상에 오른 것. 이날 박기웅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9개월 동안 소방관으로 활동하면서 이런 출동은 처음이었다. 상황이 진짜 긴박했다"고 말했다.
박기웅은 장비 가방을 몇 개씩 짊어지며 신속한 구조를 위해 노력했다. 현장에서 그는 진짜 구조대원들과 다르지 않았다. 박기웅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구조대원으로서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했다. 또 그는 에어매트의 매듭을 꼼꼼히 묶고 시민의 안전을 위한 출입 통제선까지 완벽하게 설치했다.

자살시도자는 시나로 분신까지 생각하고 있는 상황. 이에 박기웅은 대원 한 명과 함께 소화기를 들고 혹시 모를 분신을 막기 위해 옥상으로 향했다. 박기웅은 이날 약 5시간 30분 동안 옥상에서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박기웅은 "상황이 이해가 되고 또 안쓰럽기도 하고 ‘오죽하면 저렇게까지 생각을 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쨌거나 내가 해야 할 역할은 그 상황 속에서 누구의 입장으로 생각하지 않고 소방관으로 해야 할 역할, 요구조자를 안전하게 구조하는 것 그것만 생각했다"며 구조대원의 마음을 대변했다.
다행이 자살시도자는 응어리진 마음을 풀고 위기협상팀과 동료들의 설득으로 빌딩 난간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 박기웅의 큰 활약은 없었지만 요구조자가 무사하게 구조될때까지 박기웅은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며 소방관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제 그는 진짜로 소방관의 마음을 갖고 있었다.
박기웅은 구조대원들과 함께 5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옥상에서 요구조자를 위해 서서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며 고군분투했다. 그는 아찔한 순간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맡은 일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긴 시간 동안 고생했지만 요구조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박기웅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박기웅은 자살시도자를 진심으로 걱정하며 그 어느 순간보다 진지하게 구조에 임했다. 아찔한 상황에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매사 조용하지만 적극적은 구조활동에 나서는 박기웅의 또 다른 활약이 기다려진다.
inthelsm@osen.co.kr
'심장이 뛴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