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리턴‘ 카노, “뉴욕팬들 환호 기대”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4.30 06: 14

시애틀 매리너스의 2루수 로빈슨 카노(32)가 뉴욕으로 돌아온 심정을 이야기했다.
카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공중파 NBC 유명 토크쇼인 ‘투나잇쇼’에 출현, 뉴욕팬에게 환호 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노와 시애틀은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양키스 원정 3연전에 임한다.
카노는 “좋게 뉴욕을 떠났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뉴욕 팬들에게 환호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물론 마냥 즐겁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몇몇 뉴욕팬들은 아직도 나를 좋아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카노는 “오랫동안 뉴욕에 있었다. 뉴욕팬들은 인내심을 갖고 친절하게 나를 대해줬다. 뉴욕팬들에게 그동안 정말 고마웠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뉴욕 양키스에서 보낸 지난 9년을 돌아봤다.
카노가 뉴욕 팬들의 환호를 기대하고 있는 것에 반해, 양키스 구단은 카노와 관련된 어떠한 이벤트도 열지 않을 계획이다. 2001년 양키스에 입단, 2005시즌부터 빅리그 무대를 밟은 카노는 지난해까지 5번의 올스타 선정과 실버슬러거 수상, 2번의 골드글러브 수상 등 양키스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카노는 지난해 12월 시애틀과 10년 2억4천만 달러의 FA 계약을 맺으며 뉴욕을 떠났다. 당초 카노는 양키스에 10년 3억 달러 계약을 요구했으나 양키스는 이에 응답하지 않았다. 카노의 계약규모는 메이저리그 역대 3위다. 
카노가 떠날 당시 양키스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카노는 훌륭한 양키스 선수였다. 모든 이들이 카노가 양키스를 떠난 것에 대해 힘들어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카노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었다. 카노가 오랫동안 건강하게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카노는 올 시즌 2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리 1홈런 11타점 OPS .740을 기록 중이다. 양키스에서 뛰었던 9년 동안에는 타율 3할9리 204홈런 822타점 OPS .860을 올렸다.    
drjose7@osen.co.kr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