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 홈런' 이대호,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4.30 06: 33

"좋은 계기가 되면 좋겠다".
소프트뱅크 호스크 4번타자 이대호(32)가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날 계기를 만들었다. 이대호는 지난 29일 일본 오카사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뒤진 7회 좌월 솔로포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니혼햄전 이후 6일 만이자 17타석만에 터진 홈런이다.
소프트뱅크의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2회와 5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는 듯 했다. 그러나 7회 2사 무사에서 오릭스 선발 니시 유키를 상대로 2구 슬라이더(137km)좌측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시즌 3호홈런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대호는 3-5로 뒤진 9회 1사 1루서 좌전 안타까지 터트려 모처럼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곧바로 대주자 기도코로 류마와 교체됐다. 성적은 4타수 2안타(1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은 2할8푼1리에서 2할9푼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이대호 3호홈런에도 소프트뱅크는 오릭스에 3-5로 패했다.
더욱이 교세라돔은 작년까지 2년동안 홈이었던 곳. 보다 편안하고 익숙한 구장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경기후 이대호도 "이번 홈런이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최근 타격부진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은 바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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