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레알전, 가장 빛난 별은 호날두-라모스 아닌 페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4.30 07: 30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중대한 일전서 포르투갈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페페(31, 레알)가 가장 빛난 별이 됐다.
레알이 '디펜딩 챔프' 뮌헨을 꺾고 '라 데시마(UCL 10번째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서 뮌헨을 4-0으로 대파했다.
지난 24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4강 홈 1차전서 1-0으로 승리한 레알은 1, 2차전 합계 뮌헨을 5-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레알은 지난 2001-2002시즌에 이어 12년 만에 10번째 빅이어를 노릴 수 있게 됐다.

가장 빛난 별은 머리로만 선제골과 두 번째 골을 기록한 세르히오 라모스도, 2골을 터트리며 UC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운 호날두도 아니었다.
축구통계전문인 후스코어드 닷컴은 레알의 중앙 수비수 페페에게 무려 9.8점의 평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라모스와 호날두가 각각 9.2점과 9.1점으로 뒤를 이었다.
페페는 이날 총 5개의 태클성공과 4개의 가로채기, 11번의 클리어, 3번의 슛블록 등 수비 전부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페페는 본업인 수비뿐만 아니라 정확한 헤딩 패스로 라모스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며 공격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그야말로 페페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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