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역린'과 '표적' 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박스오피스 1위 행진을 멈출 자는 누가 될까.
현빈 주연 '역린'과 류승룡 주연 '표적'이 30일 동시에 출격을 예고하고 있어 두 영화의 경쟁에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역린'은 스케일 큰 사극으로 영화 팬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역린'은 정조의 침실 지붕까지 자객이 침투한 실제사건, 정유역변을 모티브로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숨 막히는 24시간을 다룬 작품. 군 제대 후 오랜만에 작품으로 돌아온 배우 현빈이 정조 역을 맡았고 MBC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등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정유역변이 일어난 그 24시간을 다룬만큼 영화는 정조의 암살을 둘러싼 이들의 음모와 배신 등으로 긴장감을 유발한다. 게다가 현빈을 비롯해 정재영, 조정석, 조재현, 한지민, 김성령, 정은채 등 화려한 캐스팅 만큼이나 화려한 배우들의 열연 역시 관람 포인트다.
뿐만 아니라 이재규 감독이 그간의 작품들을 통해 선보였던 스타일리시한 액션 영상 역시 '역린'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표적'은 류승룡의 날선 액션으로 승부를 건다. '표적'은 의문의 살인 사건에 휘말린 남자 여훈(류승룡 분)과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와 위험한 동행을 하게 된 의사 태준(이진욱 분), 그리고 이들을 쫓는 두 형사가 펼치는 36시간 동안의 추격을 담았다. 프랑스 영화 '포인트 블랭크'를 한국 정서에 맞춰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처음으로 액션에 도전한 류승룡이 고된 훈련을 통해 실감나는 액션 장면을 만들어냈으며 김성령, 유준상 역시도 감탄이 절로 나는 액션으로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그리고 36시간 동안 일어나는 일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연출 역시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며 보는 이들의 흥미를 더할 전망이어서 과연 '역린'과 '표적'의 한판 승부는 어떻게 끝이 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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