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기황후' 퇴장..5월 월화극 새 주인공은?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4.30 09: 45

6개월 동안 안방극장을 호령한 MBC '기황후'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압도적인 시청률로 맹위를 떨친 1인자가 퇴장하면서 월화극 판도도 요동칠 전망이다.
3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된 '기황후' 최종회는 전국기준 28.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자체최고시청률에는 못 미치는 기록이지만 유종의 미라 여길만한 높은 성적이다. 물론 기대했던 30% 벽을 허무는데는 실패했지만 지난 10월말 첫 방송 이후 줄곧 동시간대 1위로 군림하며 경쟁작들을 제압했던 저력의 작품이다.
이제 괴물 '기황후'가 떠나면 다음주부터 새롭게 시작될 월화극 전쟁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일단 '기황후'의 후속작인 '트라이앵글'이 5월 5일 출격을 대기 중이다. 그 가운데 SBS '닥터 이방인' 역시 한날한시 출사표를 던진다. KBS '빅맨'도 이미 시동을 마치고 판도의 주인이 되기 위해 야심을 불태우는 중이다.

무엇보다도 새롭게 출발하는 '트라이앵글'과 '닥터 이방인'이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기대작이란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트라이앵글'은 '올인'의 최완규 작가와 유철용 PD가 뭉쳐 이범수 김재중 임시완 등 화려한 출연진과 함께 꾸미는 대작이다. 특유의 선이 굵고 웅장하면서도 가슴 아픈 멜로를 녹인 드라마가 기대된다.
이에 맞설 '닥터 이방인' 역시 만만치 않은 위용을 뽐낸다. 무엇보다도 이종석 박해진 등 요즘 대세 핫 배우들을 포진시킨데다 탈북한 천재 의사의 사연을 그리는 독특한 스토리가 매력적. 흥행면에서 자신만만할 수 있는 요소들을 다양하게 갖췄다.
이러한 두 신작들에 맞서는 '빅맨'은 먼저 방송을 시작한 탓에 부담 반 기대 반이다. '기황후'의 기에 눌려 초반 시청률은 꼴찌인 상황. 그러나 강지환 특유의 다채로운 연기력이 호평을 이끌어내기 시작한 가운데 이제 본격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먼저 시작한 만큼 조금은 안정적인 위치에서 '기황후'에서 빠져나온 시청자들을 유혹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과연 '기황후'가 퇴장한 전쟁터에서 승기를 잡을 자는 누구일지, 5월 새롭게 벌어질 월화극 대전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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