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부상자 존 테리 UCL 중용하는 이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30 11: 21

조세 무리뉴(51) 첼시 감독이 존 테리(34)를 복귀시킨다. 
첼시는 1일 새벽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스탠퍼드 브리지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UCL 4강 2차전을 치른다. 원정에서 1차전을 0-0으로 비긴 첼시는 2차전에서 이겨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일 바이에른 뮌헨을 4-0으로 대파하며 먼저 결승에 올라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4강 2차전에 존 테리를 출격시킬 생각이다. 테리는 지난 23일 치른 1차전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동료 다비드 루이스의 발을 밟고 왼쪽 발목이 뒤틀렸다. 결국 테리는 안드레 슈얼레와 교체됐다. 테리는 27일 리버풀과의 선두경쟁에서도 출전하지 못했다.

무리뉴가 테리를 출전시키는 이유는 그만큼 테리가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하고 수비에서 중책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무리뉴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테리를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던 종전 입장을 바꿨다.
그 동안 테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유독 운이 없었다. 첼시가 우승했던 지난 2012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결승전에서 테리는 징계로 결장할 수밖에 없었다. 또 테리는 2008년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치명적 실수를 범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우승을 내줬다.
무리뉴는 영국 공영방송 BBC와 30일 인터뷰에서 “우리 주장(테리)은 내가 첼시를 떠났던 2007-2008시즌과 똑같은 경기력으로 뛰고 있다. 테리는 지금부터 챔피언스리그가 그에게 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테리에게 반드시 우승컵을 선물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테리는 올 여름 첼시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테리는 첼시를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재계약을 맺길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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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서 부상 당한 존 테리 /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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