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승연의 매력적인 보컬과 절제된 감성이 만나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30일 정오 공개된 손승연의 신곡 '매일 다른 눈물이'는 손승연 특유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고음, 그리고 쉽지만 가슴에 콕 박히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매일 다른 눈물이'는 어반 팝 장르로 힙합듀오 프리스타일 멤버인 디제이 지오가 작곡을 맡았으며, 미노가 작사에 참여해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하루하루 다르게 느껴지는 일상을 다뤘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손승연의 보컬이었다. 깨끗한 중저음 보컬이 매력적으로 울리고, 특히 손승연의 트레이드마크인 고음이 시원하게 뻗어 나가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섬세한 감정 표현과 넘치는 그루브로 호소력을 더했다. 세련된 리듬으로 표현된 절제된 감성과 반대로 직접적인 가사가 묘한 조화를 이뤘다.
'매일 다른 눈물이 흘러. 매일 다른 목소리 들려', '내게 다른 눈물이 흘러. 내게 다른 목소리 들려', '오 베이비 아임 쏘리(Oh Baby I'm sorry)'로 반복되는 후렴구는 특히 손승연의 감정이 잘 묻어났다. 맑은 목소리와 슬픈 정서가 조화롭게 다가왔다.
한편 손승연은 이날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여객선 세월호 참사로 국가적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앨범 발표와 일정은 모두 취소하고 싱글 발표로 대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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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츈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