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결승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가 모국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 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뮌헨과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도 1-0으로 이긴 레알 마드리드는 12년 만에 UCL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일등공신은 각각 두 골씩 터트린 세리히오 라모스와 호날두였다. 특히 호날두는 전반 34분 카림 벤제마가 오른쪽에서 연결한 공을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팀의 3번째골을 기록했다. 또 그는 후반 45분 아크 왼쪽에서 바이에른 수비벽 속이는 절묘한 땅볼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호날두는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쁨을 전했다. 호날두는 "완벽한 경기였다. 팀의 경기력은 훌륭했고 자신감도 넘쳤다. 이른 시간에 두 골을 넣어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며 만족을 드러냈다.
이날 멀티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UCL 한 시즌 15, 16호골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메시와 호세 알타피니의 14골 기록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호날두는 결승전에서도 득점이 유력해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 뿐만 아니라 호날두는 조만간 UCL 통산 최다골 기록도 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66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71골의 라울 곤살레스와 67골의 메시를 바짝 뒤쫓고 있다.
자신이 세운 기록에 대해 호날두는 "(기록 경신을)노리고 있었다. 팀 모두가 나를 도와줬다. 무척 만족스럽다"며 "목표는 우승이다. 이번 결승전은 나의 모국에서 치러진다.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UCL 결승전서 우승하고 싶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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