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11월, 마지막 콘서트를 끝으로 해체를 선언했던 모던 포크 듀오 재주소년이 재결성, 정규앨범 5집을 발표하고 컴백한다. 또한 정규 5집 발매를 기념해 6월 6~7일 양일에 걸쳐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전문 공연장 올림푸스홀에서 단독 콘서트 '안녕! 재주소년'을 개최한다.
지난해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새 앨범 작업을 시작한 재주소년은 5월 2일 새로운 정규 5집 '꿈으로'를 발표한다. 앨범 전체적으로는 재주소년 특유의 아련한 감성을 이어가면서도 개별 곡들을 통해 이전 앨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사운드와의 접목을 시도한 '꿈으로'는 첫 싱글 '미씽 노트(Missing Note)'로 포문을 연다.
이 곡은 스무살무렵 그들이 떠났던 제주도 자전거여행에서 느낀 여러 가지 마음과 기분들이 담겨 있고 시원한 밴드 사운드와 담담한 보컬이 어우러진 경쾌한 8비트 록넘버다.

이번 5집에서 가장 흥미로운 트랙 중 하나인 '여자의 언어'는 재주소년 특유의 감성 트롯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라이브 공연에서 가끔 선보였던 '굴'('귤'의 트로트 버전)로 재주소년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감성 트롯'은 재주소년이 언제나 시도해 보고 싶었던 장르로 정규앨범에 싣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트랙 '몰라요 몰라(interlude)'와 연결되어 들을 수 있게 되어 있는 '여자의 언어'는 남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여자들만의 언어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한 내용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재치 있는 가사가 돋보인다.
이외에도 정적인 멜로디와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러브레터', 마이앤트메리의 베이시스트 한진영이 피처링한 록넘버 '기억병', 그리고 '수정선', 'Farewell' 등 총 9곡의 신곡이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5집 '꿈으로'는 재결성을 기념하며 '귤', '봄이 오는 동안', '팅커벨' 등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8곡을 새롭게 편곡한 보너스 CD를 포함한 스페셜 패키지 형태로 발매될 예정이다.
초판 한정 스페셜 패키지로 재주소년의 역사와 그들의 현재, 미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재주소년 정규 5집 '꿈으로'의 음반과 음원은 5월 2일, 핫트랙스, 향레코드, 예스 24, 인터파크 등 대표적인 온·오프라인 매장과 멜론, 엠넷, 벅스, 소리바다 등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동시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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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