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수민 인턴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좌완 마틴 페레스(23)가 올 시즌 들어 가장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페레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에슬래틱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 패전을 안았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1.42에서 2.95로 크게 올랐다.
페레스는 1회부터 실점을 허용했다. 1회초 선두타자 코코 크리스프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제드 로우리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 조쉬 도널드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데릭 노리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2실점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크레이그 젠트리에게 좌중간 3루타를 맞았고 조쉬 레딕의 1루 땅볼로 추가 실점했다. 3회 역시 2사에서 세스페데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후 노리스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4점째를 내줬다.
4회에는 젠트리, 레딕을 연속 삼진으로 잡은 후 닉 푼토를 범타로 처리해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5회초 1사에서 로우리에게 좌전안타, 도널드슨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세스페데스에게 볼넷을 내준 후 노리스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알베르토 칼라스포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또 실점했다.
페레스는 이 실점으로 강판됐고 제이슨 프레이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프레이저가 볼넷, 우전안타를 허용해 페레스의 책임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페레스는 8실점을 기록했다.결국 페레스는 강판하면서 3경기 연속 완봉승 대신 시즌 최다실점의 멍에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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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브 라이프 파크(미국 텍사스주 알링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