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원나라 멸망+북원 건국..역사로 마무리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4.30 12: 05

방영 내내 역사 왜곡 논란에 시달렸던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가 원나라 멸망과 북원 건국이라는 역사적인 사실로 마무리됐다.
지난 29일 종영한 ‘기황후’는 마지막 회에서 기승냥(하지원 분)이 황제 타환(지창욱 분)까지 잃고 절망한 후 수년의 시간이 흘러 위기에 빠지는 이야기가 담겼다.
승냥은 대승상 탈탈(진이한 분)이 반란을 일으킨 세력들을 진압하려다가 전사한 소식을 듣고 절망했다. 이윽고 탈탈이 전쟁에 나가기 전 수도인 대도가 함락되면 북으로 가라는 조언을 했던 것을 떠올리는 승냥의 모습이 그려졌다.

드라마는 ‘1368년, 기황후는 주원장에게 대도를 정복당하고 북쪽 초원지대로 물러나 북원을 건국했다. 기황후의 아들 아유시리다라는 북원의 황제가 되었다’라는 자막을 통해 기황후가 이끈 원나라가 멸망했고 이후 북원을 건국한 역사적인 사실을 알리며 마무리됐다.
주원장은 실제 역사에서 홍건적의 난을 통해 원나라를 멸망시키고 명나라를 세운 인물이다. 북원은 명나라로 인해 북쪽으로 쫓겨난 이들이 세운 나라다. 역사적으로 고려에 해를 끼치고 반민족행위를 했다는 시선을 받는 기황후를 미화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기황후’는 마지막회에서 역사적인 사실을 주지시키며 6개월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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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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