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독' 송승헌 "생애 첫 베드신, 힘들었지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4.30 13: 46

배우 송승헌이 생애 첫 베드신에 대해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송승헌은 30일 오후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베드신은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극 중 온주완씨하고 샤워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처음에는 수영복을 입고 찍자고 하셨다. 그런데 나중에 앵글을 잡아보시더니 벗으라고 하더라"며 "그때 멘붕이 왔다. 대비를 했으면 마음의 준비라도 했을텐데 갑자기 벗으라고 해서 멘붕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후에 온주완씨랑 구석에 가서 '어떡해'라고 이야기했다"라며 "카메라 앞에서 나는 처음으로 노출을 하는 거라 당황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감독님이 일부러 그렇게 주문하신거더라. 앞으로 있을 장면에 대한 예방주사였던거다"라며 "그날 이후로 신기한게 다른 세계가 보인다는게 이런건가 싶었다. 내가 정말 배우로서 움켜쥐고 힘주고 있었던 걸 놔버리고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베드신 촬영 등이 힘들었지만 잘 넘어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19금 장면과 노출이 왜 고민이 안됐겠나. 하지만 서른이 넘어가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들을 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내가 정해놓은 선 안에서만 움직였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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