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을 당한 기성용(25, 선더랜드)이 잔여 경기에 뛸 수 없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거스 포옛(47) 선더랜드 감독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사우스웨일스 이브닝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기성용이 선더랜드를 위해 더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시즌 아웃 가능성을 거론했다.
포옛 감독은 "기성용은 선더랜드로 이적한 후 '스페셜리스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무릎 부상을 당해 안정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실 기성용의 부상이 갑작스레 찾아온 것이 아니다. 그동안 몸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기성용은 팀을 위해 경기에 출전했고, 이 때문에 상태가 더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에버튼과 경기서 오른쪽 무릎뼈 인대를 다친 기성용은 최근 3경기 연속으로 결장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당초 심각한 부상은 아니며 복귀까지 2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회복 속도가 더뎌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포옛 감독은 "나를 포함한 선더랜드 모든 구성원들은 기성용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그를 다시 경기장에서 볼 수 있길 바란다"고 기성용의 빠른 회복을 바랐다.
한편 기성용의 부상이 길어지면서 박주영(29, 왓포드) 박주호(27, 마인츠)처럼 조기귀국해 부상을 치료하고 월드컵 준비에 만반을 기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선덜랜드뿐만 아니라 홍명보호에서도 중원사령관으로서 중책을 맡고 있는 기성용이기에 부상 소식에 홍명보 감독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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