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크보드 신성 윤상현, 메이저 국제대회서 역대 韓 최고성적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4.30 15: 08

지난 4월 24일부터 27일(현지시간)까지 플로리다 올랜도 워터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노티크 웨이크 게임즈(Nautique Wake Games) 주니어 프로부문에서 레드불 소속 윤상현(15)이 4위를 차지해, 역대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을 거뒀다.
윤상현은 노티크 웨이크 게임즈 주니어 프로부문에서 종합 점수 70.75점으로 최종 4위를 기록했다. 이는 3위를 차지한 소벤 제이슨의 76.50점과 불과 몇 점 차이 나지 않는 점수로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낸 것이다.
노티크 웨이크 게임즈는 200 여명의 웨이크보드 선수들이 총 24개 부문에서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명성이 높은 국제 웨이크보드 대회 중 하나이다. 특히 해당 대회는 시즌 중 8개의 유명 웨이크보드 대회 결과를 합산해 최고의 웨이크보드 선수를 선정하는 ‘킹 오브 웨이크(King of Wake)’ 시리즈의 시즌 첫 경기로 중요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게다가 윤상현이 경기를 펼친 주니어 프로 부문은 만 14세에서 18세 사이의 프로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부문으로 성인 프로 부문에 이어 가장 경쟁이 치열하고 수준이 높아 대다수의 세계 톱 선수들이 거쳐간 등용문으로 유명하다.

윤상현은 주니어 프로 부문 참가자 중 비교적 나이가 어린 편으로 메이저 대회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27일 열린 결승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쳐 결승 진출자 6명 중 가장 높은 기술 점수를 기록했으며, 향후 스핀과 에어기술만 보완하면 충분히 우승이 가능하다는 평을 받는 등 한국 웨이크보드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한편 윤상현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국가대표로 활동할 만큼 나이에 비해 뛰어난 실력을 지닌 기대주로, 전 세계의 정상급 웨이크보드 선수만을 후원하는 레드불의 후원을 받는 최초의 한국 선수다. 작년 부산에서 열린 IWWF(국제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연맹)세계 웨이크보드 선수권 대회 소년부에서 당당히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또한 윤상현은 2013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IWWF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성인 남자 부문에 출전해 1위를 차지해 한국이 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데 1등 공신 역할을 하기도 했다. 윤상현은 올해부터 한 단계 높은 주니어 프로 부문에 출전하게 되어 지난 주 노티크 웨이크 게임즈 주니어 프로 부문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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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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