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의 허리 이명주(24)가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30일 지난 주말 열린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의 MVP와 베스트 11, 베스트 매치, 베스트 팀 등을 선정해 발표했다. 10라운드 최고의 별에는 8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이명주가 선정됐다. 연맹은 "깔끔한 인사이드 슛으로 팀의 3-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공격진에는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5년 5개월 만에 서울에 ‘슈퍼매치’ 수원원정 승리를 선사한 에스쿠데로(서울)와 현재 리그 득점 선두이자 도움으로 팀 승리에 공헌한 김승대(포항)가 선정됐다.

미드필더에는 김남일의 공백 메운 ‘대박’ 신인이자 프로 데뷔골을 터뜨린 이재성(전북), ’부활’이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은 활약으로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명품 슈팅과 패스를 선보인 윤빛가람(제주)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득점으로 팀에 선제골 선사하며 자신의 시즌 첫 득점을 신고한 이승현(상주)이 이명주와 함께 뽑혔다.
수비수 부문은 녹슬지 않는 ‘킥’을 보여주며 프리킥으로 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현영민(전남)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팀에 추가득점을 선사한 김광석(포항) 중앙수비수로 풀타임 활약, 전투적인 수비로 팀의 3골차 승리에 공헌한 김기희(전북) 수원의 왼 측면을 잠재우는 활약으로 슈퍼매치 승리에 공헌한 차두리(서울)가 선정됐다. 골키퍼는 ‘현재진행형 레전드’이자 이번에도 폭풍 선방으로 팀의 무실점 승리에 공헌한 김병지(전남)가 뽑혔다.
한편 위클리 베스트팀은 전북 현대, 베스트 매치는 수원과 서울의 0-1 '슈퍼매치'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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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