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변태라 오인받아도 반가운 멜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4.30 16: 48

배우 박해일이 사색을 담은 멜로로 돌아온다.
두 남녀의 예측 불허 1박 2일을 그린 영화 '경주'에서 박해일은 7년 전 과거를 찾아 경주로 온 엉뚱한 남자 최현 역을 맡아 기대를 고조시킨다.
영화 '고령화가족', '은교', '괴물', '최종병기 활' 등 많은 작품에서 정형화되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여 왔던 박해일은 이 작품을 통해 엉뚱하면서도 위트 있는 캐릭터르 보여준다. 

스릴러, 미스터리, 멜로 등 장르를 불문하고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독특한 연기스타일로 관객들을 사랑받았던 그가 본격적으로 많은 팬을 영화가 '연애의 목적' 임을 상기했을 때, 왠지 반가움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평소 장률 감독의 2011년 영화 '두만강'을 좋아했던 박해일은 의 캐스팅 제안이 오자마자 장률 감독의 영화라면 출연하겠다며 흔쾌히 수락했다고.
장률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를 석권해 세계적인 시네아스트로 인정받고 있는 연출가다.
'경주'에서 7년 전 춘화를 찾아 경주로 향하는 ‘최현’ 역을 맡은 박해일은 이전의 작품들에서 선보인 강렬한 연기와는 또 다른 엉뚱하고 능청맞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북경대 동북아 정치학 교수인 최현은 7년 전 보았던 춘화를 찾아 충동적으로 온 경주에서 아름다운 찻집 주인 공윤희(신민아)를 만나지만, 대뜸 춘화의 행방부터 묻는 등 수상한 행동으로 인해 변태(?)로 오해받는다.
예상치 못한 일들을 겪으며 서로에게 호기심을 느끼는 최현과 공윤희의 수상하지만 가슴 설레는 만남이 어떤 그림을 그려낼 지 주목된다. 박해일이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할 지도 주목되는 바다. 6월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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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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