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연애’ 엄정화라서 매력적인 반전 연기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4.30 17: 22

‘마녀의 연애’ 엄정화가 ‘마녀’ 반지연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팔색조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는 39세 자발적 싱글녀 반지연의 팔자극복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반지연은 강인한 겉모습과 달리 사랑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는 등 반전이 많은 캐릭터. 엄정화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모두 살려 열연을 펼치는 중이다.
일단 반지연 캐릭터는 단순하지 않다. 직장에서 마녀라고 불릴 정도로 냉철한 그는 지나친 열의 때문에 코믹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한다. 특히 ‘마녀의 연애’ 첫 등장부터 꽉 끼는 교복을 입고 학교 지붕 위를 달리는 그의 모습은 일에 대한 열정과 코믹한 본능을 동시에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9일 방송된 ‘마녀의 연애’ 4회에서는 극중 유명 연예인 김정도(전노민 분)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투철한 기자정신을 발휘하는 반지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집요하면서도 끈기 있는 그의 모습에서는 마녀라기 보다는 사람 반지연의 진중함이 엿보였다.
이런 반지연이 연하남 윤동하(박서준 분)와 만나면 약해진다. 두 사람은 악연으로 만나 현재 좌충우돌 로맨스에 불을 붙이고 있는 중. 가끔은 달콤하게, 또 강렬하게 윤동하에게 끌리는 반지연의 모습에서는 사랑을 원하는 순수한 진심이 돋보인다. 지난 방송에서 그는 과거 연인 김시훈(한재석 분)을 추억하기도 했는데, 슬픈 과거를 떠올릴 때는 진심 어리게 눈시울을 붉히기도 해 반전 매력을 극대화했다.
엄정화는 이 같은 반지연 역을 연기하면서 배우로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엄정화는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 ‘싱글즈’, ‘해운대’, ‘베스트셀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연기력을 다져왔다. 배우로서 진중한 모습을 보이는 그이기에 반지연의 복잡 미묘한 캐릭터도 깊은 내공으로 연기하는 중. 그러면서도 엄정화 본인의 유쾌 발랄한 성격도 반지연에 스며들어 있다. ‘마녀의 연애’ 제작진은 제작발표회부터 엄정화의 코믹 연기에 크게 만족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대한 대로 엄정화는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하며 매 순간 다른 반전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조금씩 진전할 연하남과의 로맨스와 이에 따른 반지연의 변화를 엄정화는 또 어떤 모습으로 소화해낼 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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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연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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