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신한은행 감독, “부담감 크지만, 우승으로 보답”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30 17: 49

임달식(50) 감독에 이어 신한은행을 지휘할 수장으로 정인교(45) 감독이 선임됐다.
신한은행은 30일 정인교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휘문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정 감독은 선수시절 '사랑의 3점 슈터'로 명성을 떨쳤다. 그는 2007년부터 5년 동안 신세계 쿨캣 감독을 역임한 뒤 SBS Sports 해설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정인교 감독은 30일 OSEN과 통화에서 힘찬 각오를 밝혔다. 그는 “전임자(임달식 감독)가 워낙 좋은 성적을 거둬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신한은행은 이미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정도로 선수단 구성이 좋은 팀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맡은 만큼 반드시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선언했다.

신한은행은 여자농구에서 전무후무한 통합 7연패를 달성했던 명문이다. 임달식 감독 체재 하에서도 무려 6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신한은행은 우리은행과 챔피언결정전에서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정 감독은 “신한은행이라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어디를 맡아도 성적부담이 있다. 그런 상황에서 오는 부담이야 즐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가드 최윤아, 포워드 김단비, 센터 하은주라는 확실한 축이 건재하다. 여기에 FA로 풀렸던 최윤아, 곽주영을 모두 잡아 전력누수를 막았다. 김규희 등 신진선수들의 기량도 몰라보게 좋아지고 있다. 외국선수만 잘 뽑으면 언제든지 우승권이다.
정인교 감독은 “최윤아, 하은주는 2시즌 동안 운동을 거의 못했다. 기량저하나 체력저하라는 말이 나오는데 두 선수 모두 몸만 잘 갖추고 훈련만 잘하면 충분히 될 것 같다. 팀의 중심이 김단비냐 최윤아냐가 문제가 아니다. 각자 해야 될 몫을 다한다면 우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신한은행은 어떤 색깔의 농구를 할까. 정 감독은 “여자농구서 보기 힘든 폭발적인 농구를 하겠다. 신한은행이 세밀함이 조금 부족했다. 정확한 패턴이나 슈팅이 떨어졌다. 그런 것들을 훈련을 통해서 채우겠다.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며 우승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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