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이 예상한 최종 23인 명단, ‘손흥민이 최고선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30 18: 27

과연 브라질에 함께 갈 수 있는 홍명보호 최종 23인은 누가 될까. 궁금한 것은 한국 사람들만이 아닌 것 같다.
30일(이하 한국시간) 한 외신은 서울에서 취재한 외신기자들의 리포트를 바탕으로 한국대표팀 최종명단 23명을 예상했다. 이 매체는 23명에 대한 충실한 리포트를 게재해 관심을 끈다. 하지만 국내서 전혀 거론되지 않는 선수도 포함돼 있어 신뢰성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골키퍼는 정성룡, 김승규, 김진현이 포함될 걸로 예상됐다. 이범영의 이름은 없었다. 정성룡에 대해 “2010년 충격적으로 이운재를 밀어내고 주전이 된 후 부동의 한국 넘버원 골키퍼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다. 하지만 크로스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고 묘사했다.

김승규에 대해선 “정성룡의 경쟁자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이 멕시코에게 0-4로 패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주전에서 밀릴 것으로 봤다. 멕시코와 단순한 평가전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국내의 시선과 다른 점이다.
수비수는 김영권, 홍정호, 김진수, 이용, 박주호, 곽태휘, 황석호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 매체는 특히 김영권에 대해 “2012년 광저우 에버그란데로 이적해 리피 감독을 만족시켰다. 리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선수’라고 극찬했다”고 상세히 적었다.
미드필드는 김보경, 기성용, 이청용, 구자철, 한국영, 박종우, 하대성, 남태희로 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성용은 “한국의 중앙 미드필더로 부드럽게 공수를 조율한다. 프리킥 상황에서도 전담키커를 맡고 있다. 호주, 영국, 스코틀랜드 등 다양한 스타일의 리그에서 적응했다”고 강점을 꼽았다. 이청용은 “별명이 블루드래곤이다. 2011년 다리가 부러지는 치명적 중상을 입었지만, 지금은 전성기 실력을 회복했다”고 했다.
공격진은 손흥민, 김신욱, 박주영, 이근호, 지동원이 뽑혔다. 특히 손흥민에 대해 “레버쿠젠으로 거액을 받고 이적해 주전으로 출전하고 있다. 양발을 잘 쓴다. 중앙이나 측면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다이내믹한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신욱에 대해서는 “2미터에 가까운 거인이다. 한국이 육체적인 싸움을 하는데 핵심이 되는 전투의 심장”이라고 묘사했다. 지동원에 대해서는 “불탈 때가 있지만, 육체적으로 강한 수비수들에게 약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논란의 중심이 된 박주영에 대해서는 “2008년 모나코로 이적할 때만 해도 한국의 차세대 에이스가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고 무대에서 한동안 멀어졌다. 뛸 수 있는 팀으로 가려고 챔피언십으로 이적했다”고 적었다.
외신이 보는 관점은 국내의 평가와 아무래도 차이가 있다. 옥석을 가린 홍명보 감독은 오는 5월 9일 최종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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