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시니어투어 상금왕' 이광순(45, 볼빅)이 올 해 첫 승을 거뒀다.
이광순은 30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센추리21 컨트리클럽(파72, 5780야드)에서 열린 'KLPGA 2014 CENTURY21CC·Volvik 시니어투어 2차전'(총상금 4000만 원, 우승상금 800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 최종합계 2오버파 146타(75-71)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로 권선아(43), 박화영(48)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던 이광순은 이날 버디 3개를 뽑아내며 선전했다.

이광순은 "그동안 센추리21 컨트리클럽에서는 필드, 밸리 코스에서만 성적이 좋았다. 꼭 우승해보고 싶었던 파인, 레이크 코스에서 우승해서 기쁘다. 항상 뒷바라지를 해 주는 남편과 딸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 요인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샷 리듬이 좋았다. 특히 아이언샷이 좋았다.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아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전했다.
덧붙여 "아이언을 최근에 바꿨는데 적응을 빨리 했다. 또한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연습을 많이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멘탈 강화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서는 "시니어투어에서 시즌 5승을 하고 싶다. 또한 아직 정규투어 우승을 못 해봐서 도전해보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지난 대회 우승자 정일미(42, 엔터팩)는 모든 홀에서 파 행진을 벌이며 이븐파를 기록, 후반에 버디 두 개를 추가한 김희정(43)과 함께 최종합계 5오버파 149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아마추어 부문에서는 최종합계 12오버파 156타를 기록한 임금아(47)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센추리21CC와 볼빅이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본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골프에서 녹화중계된다. KLPGA 2014 CENTURY21CC · Volvik 시니어투어 3차전은 다음 달 12일에서 13일까지 이틀간 센추리21 컨트리클럽 필드(OUT), 밸리(IN)코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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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