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여(25)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선여는 30일 전라북도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파72, 6465야드)에서 열린 ‘KLPGA 2014 카이도골프·군산CC 드림투어 3차전’(총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400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연장전까지 돌입하는 치열한 승부 끝에 정상에 올랐다.
1언더파 71타로 출발한 이선여는 이날만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71-67)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예진(19, 동아대)과 동타를 기록, 연장전에 돌입한 이선여는 연장 두 번째 홀을 파로 막고 우승컵을 안았다. 김예진은 보기로 마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선여는 "먼저 부모님께 감사 드린다. 스윙을 코치해주시는 정학수 프로님, 체력관리를 해주시는 박기수 트레이너님, 그리고 노벨컨트리클럽 최칠관 회장님께 감사 드린다. 그리고 항상 도움을 주시는 제이에이치라이팅 정성우 사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지난 차전 최종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지 못해 우승 기회를 놓쳤는데, 그 경험이 큰 재산이 되었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신감을 가지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는 이선여는 "연장전에 들어가니 긴장이 많이 되었다. 첫 번째홀에서 세컨드샷이 길어 핀을 넘어갔지만 이를 파로 막으면서 우승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겨울동안 쇼트게임과 퍼트연습을 중점적으로 했는데, 훈련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데 이어 "아직 17개 차전이나 남아있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서 내년 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꼭 따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선여는 "세월호 사고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겨있다. 오늘 나에게 우승이라는 기쁜 일이 생긴 것처럼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도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한편 1라운드에서 1위에 올랐던 지영진(20)은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66-74)로 공동 5위를 기록했고, 5언더파 139타로 대회를 마친 최이진(19, 하이원)과 주은혜(26, 한화)가 공동 5위에 올랐다.
카이도골프와 군산컨트리클럽이 공동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KLPGA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4 카이도골프·군산CC 드림투어 4차전’은 5월 14일부터 이틀 간 군산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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