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4월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했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민병헌의 3점홈런과 불펜의 힘을 앞세워 7-1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두산은 13승 11패가 됐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홍상삼이 잘 던졌지만, 위기라고 생각하고 한 템포 빨리 투수교체 타이밍을 가져간 것이 잘 먹힌 것 같다. 지난 2경기에서 방망이들이 무거웠는데, 민병헌의 3점홈런이 기폭제가 된 것 같다. 4월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해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홍상삼은 흔들린 제구에도 불구하고 쉽게 실점하지 않고 4⅓이닝 1실점해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어 송 감독은 모든 팀과 상대해본 소감도 전했다. “LG가 부진하기는 하지만 경험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경계를 늦출 수 없다. 모든 팀과 붙어봤는데, 다들 막상막하인 것 같다. 투타의 엇박자가 있었는데, 선발과 불펜이 안정되면서 좋은 성적이 난 것 같다”는 것이 송 감독의 생각.
송 감독이 꼽은 팀 최고 선수는 1번타자 민병헌과 리그 평균자책점 1위인 유희관이다. 송 감독은 “4월말까지의 MVP는 민병헌과 유희관이다”라며 두 선수의 활약상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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