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 민병헌 “노림수 바꿔 좋은 결과”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4.30 21: 48

두산 베어스의 1번타자 민병헌(27)이 해결사 본능을 뽐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민병헌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회말 결승타가 된 선제 3점홈런을 터뜨리며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해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민병헌은 5월이 시작되기도 전에 홈런을 3개나 때렸다.
경기 직후 민병헌은 홈런 상황에 대해 “3B-1S까지는 변화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주자가 있어 상대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 빠른 볼로 노림수를 바꿔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민병헌은 높은 코스에 들어온 하영민의 빠른 볼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모든 면에서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민병헌은 타점은 물론 1번타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출루율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 “두 자릿수 홈런보다는 타점과 출루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별한 수치보다는 매 경기 팀 승리에 중점을 더 두겠다”며 민병헌은 팀 승리로 이어질 수 있는 자신의 출루에 가장 큰 가치를 뒀다.
1번타자 민병헌의 전천후 활약에 두산의 송일수 감독도 민병헌을 팀 내 MVP로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4월 팀 내 MVP로 투수 중에서는 유희관을 선택한 송 감독은 타자 중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는 민병헌의 이름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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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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