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9회 결승타’ LG, NC에 진땀승…NC전 4연패 탈출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4.30 21: 55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팀 간 5차전에서 9회 1사 2루에서 터진 이병규(9번)의 결승타를 앞세워 NC를 5-4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NC전 4연패에서 탈출하며 7승 16패를 기록했다. NC는 3연승에 실패하고 15승 10패.
3회까지 NC 선발 찰리 쉬렉과 LG 선발 에버렛 티포드의 투수전이 전개됐다. 4회말 팽팽한 투수전에 약간의 균열이 생겼다. NC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나성범이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이호준은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 1,2루 기회로 연결했다. 에릭 테임즈가 우익수 앞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 타점을 기록했다. NC가 1-0으로 앞서나갔다.

LG도 가만히 있지 않고 5회초 맞받아쳤다. 선두 최경철이 내야안타를 때려 공격의 물꼬를 텄다. 오지환이 포수 앞 희생번트를 댔다. 상대 포수 김태군의 송구 실책이 나와 무사 1,2루. 박용택은 유격수 앞 땅볼을 때렸다. NC는 유격수-2루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 플레이를 노렸다. 하지만 2루수 박민우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와 2루 주자 최경철이 3루를 지나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손주인이 투수 앞 땅볼을 때려 2사 2루로 바뀌었다. 외국인 타자 조쉬 벨이 찰리의 초구 135km 변화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투런포. LG가 벨의 시즌 8호포에 힘입어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기세를 몰아 7회 2사 1루에서 터진 벨의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앞세워 4-1로 도망갔다.
NC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8회 선두 이종욱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고 나성범은 볼넷을 골랐다. 이호준이 LG 세 번째 투수 이동현을 상대로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2-4로 좁혔다. 이어 테임즈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때렸고 지석훈은 1타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단숨에 4-4 동점이 됐다.
LG는 8회 역전 위기에서 벗어난 후 9회초 공격에서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오지환이 좌중간 안타를 때리고 좌익수가 공을 더듬는 사이 2루까지 갔다. 1사후 대타 이병규(9번)가 NC 손민한을 상대로 중견수 앞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다. 마무리 투수 봉중근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LG 선발 티포드는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NC 선발 찰리는 7이닝 8피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4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유원상의 구원승을 수확했고 홍성용은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벨이 투런포 포함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NC에서는 테임즈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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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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