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9’ 손석희, 약속한 실종자 가족 비보 전하며 침통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4.30 21: 59

JTBC 손석희 앵커가 "아이를 찾으면 나중에 꼭 한번 뵙고 싶다”고 기념 사진 촬영을 약속했던 실종자 가족의 비보를 전하며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손석희는 30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9'을 통해 “이호진씨의 인터뷰가 많은 분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런데 오늘 새벽 이 군이 끝내 희생자로 돌아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비보를 전했다.
지난 27일 ‘뉴스9’과의 인터뷰에서 절대 희망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던 이호진씨. 그러나 오늘 새벽 단원고 2학년 이승현 군이 숨진 채 발견돼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아들이 발견되기 하루 전, 평소 아들이 좋아하던 운동복과 축구공을 구매한 이호진씨. 그는 “이럴 줄 알았으면 옷을 좀 빨리 사놓을걸. 그럼 혹시 빨리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막내아들을 떠나보낸 이호진씨는 “없었던 일로 되지는 않을 것 같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 그 생각 가지고 계속 살 거다. 그게 승현이가 바라는 일일 것”이라고 덧붙여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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