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타자' SK 이재원(26)이 제도권 타격 1위에 올랐다.
이재원은 30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석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4할6푼3리를 기록해 개막 이후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타격순위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원은 전날까지 21경기에서 73타석을 소화했다. 규정타석에 딱 1타석이 모자랐다. 4할7푼1리로 장외 타격왕이었으나 이날 5타석을 소화하면며 제도권에 진입했다. 스캇과 엇갈려 출전하느라 모자란 규정타석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가볍게 돌아갔다. 1회초 1사만루 첫 타석에서는 송은범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끝에 우익수쪽으로 큰 타구를 날려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 2-2로 팽팽한 3회초 2사1루에서는 송은범의 슬라이더를 가볍게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 찬스를 이어주었다. 시즌 31번째 안타였다.
그러나 이재원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 7회 네번째 타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2사후 마지막 타석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KIA 소방수 어센시오에게 방망이를 헛돌려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타율은 약간 떨어졌으나 당당히 타격 1위에 오르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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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