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구의 희망' 송은범, 모처럼 웃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4.30 22: 31

KIA 우완투수 송은범(31)이 모처럼 선발투수로 제몫을 했다.
송은범은 30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5번째로 선발등판했다. 매회 위기를 맞았으나 2실점으로 막았다. 성적표는 5⅓이닝 7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 투구수 110개.
친정 SK를 상대로 시즌 2승 도전에 나선 송은범은 1회초 1사후 조동화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최정에게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고 박정권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위기에 몰렸다. 장외타격왕 이재원에게 우익수 뜬공으로 쉽게 한 점을 허용했다.

2회는 1사후 안타를 맞았지만 김성현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타선이 1회 브렛 필, 2회 신종길의 홈런으로 2-1로 역전했으나 3회초 2사후 최정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하고 박정권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동점을 내주었다. 
4회도 2안타를 맞고 2사 2,3루 역전위기를 맞았으나  조동화를 헛스윙 삼진으로 속아내고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5회2사1루에서 이재원에게 던진 2구가 딱 100개째였다. 2사 3루에서 한동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은 첫타자 정상호를 2루수 뜬공을 처리하고 바통을 심동섭에 넘기고 내려왔다. 투구수는 111개로 다소 많았다. 최고구속은 148km. 직구와 슬라이더를 위주로 던졌다. 이닝이터도, 완벽한 투구도 아니었다. 그러나 최소실점으로 막는 위기극복능력을 보여주었다. 최근 2경기 선발 부진을 씻는 투구였다. 타선도 6점을 지원하며 2승길을 닦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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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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