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유먼, "다승 1위? 언급하기 이르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30 22: 34

롯데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34)이 승리 아이콘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유먼은 3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구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 4볼넷 1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으며 롯데의 6-4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이 초반부터 득점을 지원했고, 불펜이 4이닝을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유먼은 "팀이 이길 수 있는 데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 타이트한 경기였는데 예상한 대로 안 풀리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수비가 도움을 줬고, 팀 타선에서도 점수를 내준 덕분에 편하게 승부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유먼은 직구 최고 구속이 142km에 그치는 등 정상적인 구위가 아니었다. 제구도 들쭉날쭉 흔들렸지만 절묘하게 떨어지는 특유의 체인지업과 몸쪽 제구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고비 때마다 호수비가 나오며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5연승을 달리며 SK 박정배와 이 부문 공동 1위에 오른 유먼은 "팀이 선취점을 내줄 때 마음 편하게 피칭하는 것이 계속 승리하게 되는 원동력인 듯하다. 다승 공동 1위를 언급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다. 시즌 막바지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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