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진출, 배어진 "제 2의 야스오로 우승하겠다"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4.30 23: 52

"제 2의 야스오로 우승하겠다"
삼성 블루를 롤챔스 결승으로 이끈 '다데' 배어진이 결승전서 야스오와 같이 활약하는 챔피언으로 우승까지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배어진은 삼성 오존은 30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4시즌에서 먼저 결승에 진출하며 이와 같이 각오를 다졌다.

삼성 블루는 팀 창단 후 처음으로 롤챔스 결승에 진출했다. 배어진은 "이번 롤챔스도 우승할 거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 MVP 화이트 시절일 때 팀에 합류하자 마자 우승했다. 이번에도 블루에 들어오고 첫 스프링에 결승에 올라가서 기쁘다. 이번에도 우승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트' 이관형은 " 이전시즌에서 항상 성적이 안좋았는데, 서로 연습도 잘 될수 있도. 양 팀다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이날 삼성 블루와 오존은 내전인 만큼 독특한 전략을 많이 선보였다. 이에 대해 이관형은 "밴픽이나 전략 준비는 훨씬 더 많이 했다. 상대편 전략에 맞춰 다른 챔피언들 연습도 많이 했는데, 이번에 못써서 아쉽다"고 설명했다.
삼성 블루는 오존에게 이날 무력하게 첫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블루팀은 이에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이관형은 "우리는 슬로우 스타터라고 생각한다. 긴장 풀린 2세트부터 진짜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집중해서 했다"고 설명했다.
배어진은 "팀원들이 긴장한 모습이 보였다. 이번에도 첫번쨰 경기에서는 긴장했었으나, 일종의 징크스 같다. 결승에서도 첫세트에서 지는거 아닌가 모르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삼성 블루는 1세트 경기서 카직스- 녹턴-카르마-이즈리얼-소라카라는 다소 생경한 조합을 선보였는데, 이는 실패로 돌아갔다.  이관형은 "이즈리얼과 소라카가 라인전에 강하다. 카직스는 라이즈와 붙었을 때 강하기 때문에 골랐다. 상대가 미드에 문도박사 대신 룰루가 와서 전략이 꼬인 것 같다. 오존의 미드 스왑 전략에 패한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체 전세를 뒤집은 것은 2세트 배어진의 야스오 덕이었다. 그러나 배어진은 막상 야스오를 선택하기 꺼렸다고 밝혔다. 배어진은 "1세트를 지고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컸다. 2경기때 야스오를 골라 제대로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됐다. 다른 챔피언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팀원들의 1킬 딴 후에 자신감이 붙었다.
삼성 블루는 팀 최초로 4강 진출은 물론, 결승까지 진출해 우승까지 바라보게 됐다.
이에 이관형은 "4강 온것도 기쁜데, 결승까지 진출해 기쁘다. 하지만 결승이 내전이었으면 훨씬 더 기뻤을 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또 "형제팀을 이기고 가는 이상 꼭 우승하자고 다짐해서 이번에 꼭 우승하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결승상대로 무조건 이겨야 하기 때문에 누가와도 상관없다는 이관형은 마지막으로 "오늘 이기게 된 이유는 밴픽이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준비 많이 했고, 밴픽 잘 짜주신 코치께 감사드리고 팬분들이 항상 힘내라고 신경 많이 써주셔서 잘할때나 못할때나 사랑해주셔서 더 힘내서 결승에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배어진은 "스프링시즌에 유난히 나에게 모든 조건이 잘 맞춰지는 것 같다. 평소 내전때는 오존이 더 많이 이기는데 오늘은 달랐다. 운도 따랐다. 화이트 시절에도 입단하자 마자 우승했었고, 이번에 삼성 블루에 오자마가 우승 후보에 올랐으니, 이번에도 우승해서 행운의 여신이 따른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코치님과 감독님들께 감사드리고, 좋은 집을 마련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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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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