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지난해와 사뭇 다른 4월을 마쳤다. 1군 첫 해 4월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단독 2위를 기록했다. 기록을 보면 투타에서 모두 향상된 전력을 뽐냈다.
NC는 30일 마산 LG전에서 접전 끝에 LG에 4-5로 졌다. 이로써 NC는 15승 10패 승률 6할을 기록하며 4월 한 달 일정을 마쳤다. 넥센 히어로즈에 이은 단독 2위. 지난 시즌 NC는 4월 4승 17패 1무 승률 1할9푼을 기록하며 최하위인 9위를 기록했다. 1년 만에 사뭇 다른 4월을 맞게 됐다. 지난해 4월과 올해 4월 기록에서 어떤 변화가 나타났을까.
팀 타율은 2할3푼5리에서 2할7푼7리로 상승했다. 외국인 타자 에릭 타임즈가 팀에 합류했고 FA를 통해 이종욱과 손시헌이 가세해 타선에 짜임새가 생겼다. 여기에 2년차 거포 나성범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지난해 4월 69득점에 불과했던 타선은 올해 4월 136득점하며 파괴력이 증가했다. 팀 홈런도 10개에서 25개로 증가했다.

마운드도 세졌다. 지난해 4월 팀 평균자책점은 4.85였다. 올 시즌 4월은 4.09다. 선발 투수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지난해 9차례였고 올 시즌 16차례다. 현재까지 우완 에이스 이재학이 3승 1패 평균자책점 2.34를 기록하며 팀 1선발 성적을 내고 있다.
득점권 타율도 2할1푼7리에서 2할7푼으로 올랐다. 팀 도루는 27개에서 36개로 늘어났지만 29일 LG전에서 7도루를 기록한 게 영향을 미쳤다. 가장 큰 변화는 순위다. +5를 기록하며 9위에서 2위로 4월을 마쳤다. 연패만 두 차례 있고 팀 최다 5연승도 기록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4월을 잘 버텼다”며 “이제 5월을 잘 버텨야한다. 5월 승률 5할을 목표로 해나가겠다”고 말을 아꼈다. 기록으로 나타난 NC의 4월은 지난해와 달랐다. 그 기세를 유지할지 위기가 찾아올지 NC의 5월을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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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