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4월을 2위로 마쳤다. 불펜에서 새로운 얼굴이 팀이 보탬이 되고 있다. 좌완 홍성용과 우완 원종현, 김진성 트리오가 주인공이다.
NC는 지난달 30일까지 15승 10패 승률 6할을 기록하며 2위를 기록 중이다. 그 가운데 불펜에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는 홍성용과 원종현, 김진성이 눈에 띈다. 홍성용과 원종현은 지난해까지 없던 전력이었지만 올해 필승조로 뛰고 있고 김진성은 고민이었던 뒷문을 맡아 호투 중이다.
홍성용은 12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0.00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8이닝을 던져 1패 3홀드를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은 1할5푼4리로 낮다. 김경문 NC 감독은 “(홍)성용이가 좌타자를 잘 막는다. 큰 기대 안했는데 중요할 때 막아주니까 정말 기특하다”고 칭찬했다. 홍성용은 NC 필승조에 자리 잡았다. 김 감독은 “마무리 훈련 때부터 스프링캠프까지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우완 사이드암 원종현도 2년여의 기다림 끝에 올해 필승조로 활약 중. 원종현도 홍성용처럼 지난해까지 통산 1군 등판 경험이 없다. 오버스로에서 사이드암으로 전환했고 150km를 상회하는 직구가 매력적이다. 원종현은 13경기 등판해 1승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올 시즌 프로데뷔 첫 승과 첫 홀드, 첫 세이브를 동시에 수확했다. 150km 직구를 씩씩하게 뿌리며 김 감독으로부터 믿음을 받고 있다.
마무리 투수는 김진성이다. 김진성은 1승 2패 6세이브를 기록 중. 평균자책점은 4.82로 높지만 지난해보다 멘탈에서 강해진 모습을 보인다. 특히 지난달 11일 잠실 LG전과 29일 마산 LG전에서 팀의 한 점차 승리를 지켰다. 모두 만루 상황을 극복하며 따낸 값진 세이브였다. 김진성은이 밝힌 올 시즌 화두는 마운드에서 즐기는 것. 현재까지 그 목표를 실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홍성용과 원종현, 김진성은 야구 인생에서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고 여기까지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경문 감독도 어려움을 이겨내고 활약하는 선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세 명 모두 팀 필승조로 활약하며 지난해보다 강한 NC를 만드는데 공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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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홍성용, 원종현, 김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