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오승환, 7G 연속 무안타…완벽 투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01 06: 27

'완벽한 투구다'.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오승환(32)이 일본 무대에도 완벽히 연착륙하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달 30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홈경기에서 8-4로 리드한 9회 1이닝을 삼자범토로 깔끔하게 막았다.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지만 실점은커녕 안타도 허락하지 않는 완벽투로 적응 완료를 알렸다.
일본 언론에서도 오승환의 위력투에 찬사를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일본 는 1일 보도에서 '한신 수호신 오승환이 최고 152km 직구로 삼자범퇴했다'며 '7경기 연속 무안타와 무실점으로 믿음직하고 완벽한 투구를 하고 있다'고 한껏 치켜세웠다.

이 기사에 따르면 오승환은 "타자가 누구라도 내 자신의 투구를 할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주니치 드래건스전 이후 6일만의 등판에 대해서도 그는 "문제없기 때문에 괜찮다"라고 자신했다. 마무리 경험이 풍부한 만큼 변수에 대처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 해 4월까지 12경기 1승6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고 있다. 17⅔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1사구를 허용했을 뿐 탈삼진 12개로 3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75, 피안타율 1할7푼2리로 정상급이다.
특히 지난달 10일 요코하마 DeNA전부터 8경기 연속 무실점이고, 11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부터는 7경기 연속 무안타 무실점이다. 최근 7경기에서 7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과 사구를 1개씩 허용했을 뿐 안타없이 탈삼진 8개로 무서운 위력을 떨치고 있다.
시즌 초반 일본 타자들의 끈질긴 커트와 끊어치기에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적응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시즌 6세이브로 어느덧 센트럴리그 세이브 순위에서도 캠 미코라이오(히로시마·8개)에 이어 2위에 랭크돼 있다. 일본에서도 끝판대장 위용은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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