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실 돔구장 건립 급물살 …4만석 규모 5천억 투입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5.01 07: 22

서울시가 추진 중인 잠실 돔구장 건설이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내 학생 체육관과 수영장 부지에 4만 석 규모의 돔구장을 건설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1일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종합발전 계획이 요구되는 코엑스~한전~서울의료원·구 한국감정원~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총 약 72만㎡를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공간인 '국제교류 복합지구'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강남 심장부에 들어서는 '국제교류 복합지구'는 ▲국제업무(Business) ▲마이스(Mice) ▲스포츠(Sports) ▲문화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등 4대 핵심 기능이 유치․강화된다.

복합지구 조성은 이전이 임박한 한전 이전 부지(7만9000㎡)와 이미 이전을 완료한 서울의료원(3만2000㎡) 및 한국감정원(1만1000㎡)부지, 노후화된 잠실종합운동장(41만4000㎡)을 새로운 가능성으로 활용하고 민간자원인 코엑스(19만㎡) 증축으로 인프라를 확장해 구체화할 계획.
지난달 30일 서울시가 주최한 잠실 돔구장 관련 간담회에 참석했던 이용철 KBS 야구 해설위원은 "잠실 돔구장 건설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이 제시됐다. 총 5000억 원의 예산(국비 30%, 시비 40%, 민자 30%)을 들여 잠실 돔구장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용철 위원은 "서울시 측에서 돔구장 건설에 대해 서두르지 않고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완벽한 설계를 꾀할 계획"이라며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행위원회를 발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내 학생 체육관과 수영장 부지에 4만 석 규모의 돔구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야구 뿐만 아니라 야구 경기가 없는 날에는 각종 문화 공연 개최 장소로 활용한다. 그리고 서울시는 잠실 돔구장 인근에 대형 호텔 건설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용철 위원은 "박원순 시장님 책상 위에 돔구장 관련 서류가 사람 키 만큼 쌓여 있었다. 박 시장님이 수많은 서류 가운데 하나 딱 꺼내 서울시 야구장 현황에 대해 직접 보여주며 설명하시는 모습을 보며 '역시 (잠실 돔구장 건설에 대해)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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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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