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무리뉴, “코스타 PK에 승패 갈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5.01 07: 02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가 우승컵 탈환에 실패했다.
첼시는 1일 새벽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난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더블’을 노렸던 무리뉴의 야망은 물거품이 됐다.
경기 후 무리뉴는 쿨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페널티킥이 터지기 전까지 아틀레티코는 최고의 팀이 아니었다. 그 때 1분이 경기를 갈랐다. 존 테리의 결정적 헤딩은 믿을 수 없는 선방에 막혔고, 이어 코스타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면서 아쉬워했다.

첼시는 경기 주도권을 쥐고도 결국 골이 터지지 않아 패했다. 골대를 맞추는 불운도 잇따랐다. 무리뉴는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다. 더 많은 점유율을 가졌고, 기회도 많았다. 훌륭한 골을 넣었지만 아쉽게 골을 먹었다. 세트피스에서 더 찬스를 가졌어야 했다”고 분석했다.
무리뉴는 이내 쿨하게 상대를 축하했다. 그는 “실수를 한 우리 선수들을 탓하지는 않겠다. 여기까지 온 것도 자랑스럽다. 아틀레티코에게 축하를 보낸다. 스페인 리그에서 이룬 성과도 환상적이다. 축하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다음 시즌을 기약한 무리뉴는 “다음 시즌에 더 잘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남은 2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부상자들이 회복되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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