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2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더블헤더 2차전 선발로 마이너리그 트리플 A 앨버커키에서 뛰고 있는 우완 레드 패터슨을 임시선발투수로 콜업할 전망이다. 따라서 류현진의 선발등판 일정도 조정이 불가피하게 된다.
1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돈 매팅리 감독은 4월 30일 우천 연기돼 2일 치르는 더블헤더와 관련 “1차전 선발은 댄 해런”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차전 선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 한 명을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미디어 관계자들은 매팅리 감독과 인터뷰 이전부터 패터슨의 콜업을 예상했다.
패터슨은 아직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뛴 적이 없어 이날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로 나서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이 경기는 4월 30일 우천 연기된 경기여서 액티브 로스터를 25명에서 26명으로 한 명 더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패터슨은 2010년 드래프트에서 29번째로 다저스에 지명됐다. 계약금은 단돈 1,500달러였다. 올 스프링캠프에서 로스터외 초청선수로 참가했지만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5경기에서 11.2이닝을 던지면서 6피안타 4볼넷 1실점, 평균자책점 0.77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7개였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앨버커키에서는 4경기에 선발로 나와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21. 2이닝 동안 10실점, 평균자책점은 4.15다.
패터슨이 임시선발을 맡게 되면 다저스는 1일 잭 그레인키-2일 더블헤더 1차전 댄 해런, 2차전 패터슨으로 미네소타전을 마친 후 마이애미전에는 조시 베켓- 폴 마홀름- 류현진이 차례로 등판할 전망이다. 류현진이 당초 예정되었던 4일이 아닌 하루 늦은 5일 등판하게 된다. 1일 더블A 재활등판을 마친 클레이튼 커쇼가 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복귀하면 커쇼-그레인키-해런-베켓-류현진 순서로 로테이션이 돌게 된다.
류현진은 4월 28일 경기를 치러 3일 마이애미전부터는 등판이 가능하고(이 경우 마이애미전은 류현진-베켓- 마홀름으로 치름) 커쇼의 6일 복귀 후 커쇼-그레인키- 류현진- 해런-베켓 순으로 로테이션이 돌 가능성 또한 이론상 가능하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여러 선수의 휴식일을 바꾸면서 새롭게 로테이션을 짤지는 미지수다.
물론 류현진은 당초 예정대로 4일 마이애미전에 등판하고 폴 마홀름이 하루 더 쉰 다음 5일 등판하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렇게 돼도 커쇼의 복귀 이후, 3선발이 아닌 네 번째 선발로 로테이션이 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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