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147.5cm 작은 키, 콤플렉스에 운 적 있어"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5.01 08: 01

가수 벤이 147.5cm의 작은 키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다고 밝혔다.
벤은 최근 진행된 매거진 간지(GanGee) 5월호 인터뷰에서 "사실 어릴 때는 키가 작다는 생각을 안 했다. 본격적으로 가수 준비를 하면서 키가 작다는 것에 콤플렉스를 갖기 시작했다"며 "고등학교 때 실용음악 학원을 다녔다. 원장 선생님께서 오디션 기회를 주셨는데 늘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내가 무엇 때문에 안 되는 거지'라는 생각을 하다가 '외모탓'을 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벤은 "점점 더 위축됐다. '연예인은 예뻐야 하고 키가 크고 날씬해야 된다'는 고정 관념이 머리속에 박혀 버렸다"며 "어느 날은 학교에 가기 전에 밥상머리에서 엄마에게 투정을 부리며 펑펑 운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벤은 처음 가요계에 데뷔했을 때를 떠올리며 "선배님들과 눈도 못 마주쳤다. 그냥 수줍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고 도망치듯 자리를 떠났다"며 "작은 키 때문에 자신감 없는 내 모습이 너무 싫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벤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을 통해 폭풍 가창력을 선보이며 '리틀 이선희' 등의 별칭을 얻게 됐다. 긴 시간 그를 괴롭혔던 콤플렉스가 이제 트레이드 마크가 된 것.
벤은 "이제는 자신감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팬 분들이 '진짜 예뻐요', '노래 잘 듣고 있어요'라고 말씀해 주실 때 아직은 어색하다. 나를 알아봐 주시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창피하고 부끄럽지만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고 있다"고 밝혔다.
벤은 인터뷰와 화보는 간지 5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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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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