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개과천선' 박민영, 상큼발랄 명랑소녀가 떴다!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5.01 09: 20

배우 박민영이 지난 2012년 방송된 MBC 드라마 '닥터진' 이후 약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했다. 이번에는 상큼발랄한 모습으로 등장,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박민영은 MBC 새 수목드라마 '개과천선'에서 로스쿨 출신의 로펌 인턴 이지윤 역으로 등장했다. 이지윤은 명랑한 성격이지만 정의감에 가득 차 있는 인물. 주인공 김석주(김명민 분)과 얽히면서 최고의 변호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일 첫 방송된 '개과천선'에서는 지윤이 승리를 위해서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석주와 엮이면서 곤란한 상황에 빠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친구 미리(주연 분)가 자신의 결혼식장에서 석주를 쫓아달라는 부탁을 받은 지윤은 석주에게 일부러 접근한 것.

지윤은 의도적으로 석주에게 미인계(?)를 이용해 그를 식장 밖으로 내쫓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 과정에서 지윤은 석주가 마셔야 할 약을 탄 와인을 실수로 자신이 마셔 만취해버리고 말았다. 이번 회의 압권은 박민영의 만취 연기였다. 풀린 눈으로 온 몸을 휘청거리며 주사를 부리는 자연스러운 그의 연기는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또 석주에게 일부러 와인을 쏟고 등의 모습은 능청스러웠다.
결국 지윤은 술에 취한 채 석주를 결혼식장 밖으로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너무 취한 나머지 석주는 자신의 집까지 데리고 가는 실수를 저질렀다. 술에서 깬 지윤은 석주가 자신의 집에 있는 것을 보고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고 이내 법 조항을 운운하며 석주를 몰아세웠다. 귀여운 허당 지윤은 알고 보면 명석한 머리와 뛰어난 영어실력을 갖고 있는 변호사 지망생이다.
지윤은 석주가 있는 로펌에 인턴으로 입사하며 악연을 이어갔지만, 이틀 만에 철저한 자료조사와 갑작스러운 요구에도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의뢰인들의 관심을 이끌며 석주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결혼식장의 악연에 이어 로펌의 선후배로 다시 만나게 된 석주와 지윤.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더한다.
이날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은 박민영의 연기는 진지하고 다소 무거운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민영의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이 '개과천선'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시청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그는 주인공 김명민과의 완벽한 연기호흡으로 남다른 케미스트리(사람 간의 화학 작용)를 만들며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를 기대케 했다.
박민영은 평소에는 발랄하고 귀엽지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서는 열정을 다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가진 이지윤이라는 맞춤옷을 제대로 입었다. 앞으로의 전개에서는 열혈 인턴으로서의 면모도 유감없이 뽐낼 예정이다. 그는 '개과천선'에서 '닥터 진', '영광의 재인', '시티헌터' 등의 드라마에서 보여준 이미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맘껏 발산하고 있다. '개과천선'을 통해 팔색조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박민영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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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과천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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