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혈투 끝 수원 잡고 생각난 명대사는?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5.01 09: 43

"'죽고자 하면 살 것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
상주 상무는 지난달 30일 오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2014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오랜만에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내주는 위기 가운데 홍정남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상주는 연장 후반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4-3으로 승리하며 16강 티켓을 따냈다.
박항서 상주 감독은 "'죽고자 하면 살 것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라는 명대사가 생각났다"면서 120분이 넘는 혈투 끝에 챙긴 16강 진출의 기쁨을 표현했다.

박 감독은 또 "9월 선수들이 전역한 뒤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새로운 멤버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결정력 부분은 아쉬웠지만 선수들의 의지가 뛰어났다"고 승인을 밝혔다.
상주는 오는 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후 10일에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수원과 리턴매치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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