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 더블A 테네시 스모키즈 소속 외야수 하재훈이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2루타 하나를 비롯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하재훈은 1일(이하 한국시간) 테네시주 채터누가 AT&T 필드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더블A 채터누가 아웃룩스와 원정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하재훈은 볼카운트 2-1에서 연거푸 파울 볼을 만들었으나 6구째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선두타자로 나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날렸다.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를 밀어쳐 우익수 쪽 2루타를 만들었다.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 홈까지 들어오지는 못했다.
팀이 1-2로 리드당한 5회 무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한 하재훈은 볼카운트 2-2에서 다시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받아쳐 중견수에 떨어지는 안타로 무사 2,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하재훈은 전날까지 시즌 타율이 .150(1홈런, 4타점)으로 좋지 않았으나 이날 커쇼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만들어냈다. 테네시 선수 중 커쇼를 상대로 멀티히트는 하재훈과 더스틴 가이거 뿐이다.
2008년 마산 용마고 재학 중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하재훈은 2012년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날린 적이 있고 2010년에는 싱글A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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