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빌모츠 감독, 맨유의 펠라이니 활용법 '비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5.01 11: 04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6명의 선수를 공언했다. 이런 가운데 마루앙 펠라이니(27)의 활용법을 놓고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비판을 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펠라이니는 의심의 여지 없는 벨기에 대표팀의 기둥이다.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에 참가해 12년 만에 벨기에의 본선행을 이끌었다. 공수에서 두루 재능을 보이며 숨은 에이스로 활약했다.
하지만 클럽에서는 암운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에버튼의 성공을 뒤로 하고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최고 이적료(2750만 파운드, 약 477억 원)를 기록하며 올드 트래퍼드에 입성했지만 좀체 기량을 뽐내지 못하고 있다.

빌모츠 감독은 최근 벨기에 주요 일간지 예트 라스트스테 늬우스(Het Laatste Nieuws)를 통해 맨유가 펠라이니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기 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빌모츠 감독은 "맨유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펠라이니를 활용하기 위해 데리고 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그는 박스 투 박스 유형의 선수"라고 말했다. 빌모츠 감독은 대표팀에서 펠라이니를 수비형이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해 재미를 봤다.
빌모츠 감독은 "펠라이니의 기량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엄지를 치켜세우면서 "브라질월드컵은 그가 (맨유에서의 부진을) 설욕할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한편 빌모츠 감독은 펠라이니 외에도 빈센트 콤파니(맨체스터 시티), 에당 아자르(첼시), 티보 쿠르트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케빈 데 브루잉(볼프스부르크), 악셀 비첼(제니트) 등이 월드컵에 출전할 것이라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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