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콤비, 이번엔 퓨전 사극..벌써 '들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5.01 15: 49

김병수 감독과 송재정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들은 말 많은 퓨전 사극의 입지를 바로 세울 수 있을까? 
tvN 관계자에 따르면 김병수 감독과 송재정 작가는 사극 '삼총사'로 뭉칠 예정이다. '삼총사'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중국을 오가는 삼총사 무인들의 활약을 퓨전 사극으로 다룬 작품으로 알려지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김 감독과 송 작가는 '나인:아홉 번의 시간여행', '인현왕후의 남자'를 통해 그 시너지 효과를 입증한 명품 콤비로, 팬들을 들썩이게 한다. 타임슬립이라는 판타지적 장치를 이용한 두 작품은 드라마의 골수팬을 지칭하는 '나인폐인', '인남폐인'을 만들어내는 등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나인'은 남자주인공이 20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신비의 향 9개를 손에 넣게 되면서 펼쳐지는 시간 여행을 담은 판타지 멜로 드라마. 방송 당시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으며, 김병수 감독은 '2013 에이판 스타어워즈'에서 연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인현왕후의 남자'는 타임워프를 통해 조선시대에서 300년 후의 현대로 오게 된 선비가 날라리 여배우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당시만해도 이례적으로 케이블채널의 드라마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김 감독과 송 작가가 다시 손잡은 '삼총사'가 이번엔 퓨전 사극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유려한 영상 위에서 짜임새 있는 전개가 짜릿한 반전을 선사하며 한국형 판타지의 진수를 선보였던 이들 콤비가 최근 역사 왜곡 등의 문제가 끊임없이 부각되며 시청자에 피로감을 안긴 퓨전사극의 체면을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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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인현왕후의 남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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