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출신 서장훈의 일침이 인터넷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서장훈은 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일밤-아빠 어디가’에 출연 중인 윤후를 좋아한다고 고백한 후 “윤후처럼 창의적이면서 배려심 많은 아이가 많지 않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작심한 듯 “윤후에게 악성댓글을 다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 인생 낭비하지 마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서는 담담히 해명을 하던 모습과 달리 어린 아이인 윤후에게 상처를 입히는 악성 댓글에게 엄중하게 경고한 것.

서장훈의 이 같은 일침은 방송 후 네티즌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대중의 관심을 받으면서 오랜 선수 생활을 했고, 이혼 전후 과정에서 오해로 인해 루머에 상처를 입었다. 방송이나 언론을 통해 해명을 해도 사라지지 않는 오해의 시선들이 있는 것. 그런 그가 자신의 루머에는 강력하게 말하지 않고 해명하는 선에서 그쳐도, 아이인 윤후를 향한 악성댓글에 분노한 모습은 인간적으로 느껴졌다.
윤후를 사랑하는 많은 네티즌이 일부의 어이 없고 황당한 악성 댓글 정화에 나선 것과 같은 맥락인 것. 특히 서장훈이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소탈하면서도 솔직한 입담은 그에 대해 미처 잘 몰랐던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이미 고정 출연 중인 '사남일녀'에서 다소 무뚝뚝한 것처럼 보여도 진심 가득한 행동으로 가상 부모들과 서스럼 없이 지내고 있는 그가 또 한번 따뜻한 인간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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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