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이 세월호 침몰 사고를 언급하며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류승완 감독은 1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 메가박스에서 열린 제 1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신촌좀비만화’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세월호 사건 때문에 충격에 못 벗어나고 있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전주국제영화제를 무거운 분위기에서 하게 돼서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영화를 비롯해 많은 영화들이 애도의 분위기 가운데 준비되고 있는데 소통하고 치유할 수 있는 영화들을 전주에서 만나실 수 있을 것 같다. 내 영화를 빼고는 (나머지 두 영화가 모두) 치유와 소통에 관해 얘기한다. 2/3가 치유와 소통에 대해 얘기하면 되지 않겠나. 개막작 선정해 준 전주영화제에 감사하고, 영광이다"라며 "관객분들이 우리 개막작을 시작으로 좋은 작품 접하시고 조금이나마 위로 받고 돌아가시길 원하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촌좀비만화’는 류승완, 한지승, 김태용 감독이 모여 제작한 옴니버스 형식의 3D 영화. ‘유령’(류승완 감독), ‘너를 봤어’(한지승 감독), ‘피크닉’(김태용 감독) 세 편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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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